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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벨의 아침은 빠르다.


다른 가족들이 뒤도 돌아보지 않고 시내로 나갈 때 유일하게 까시따와 인사를 나누는 미라벨. 만약 미라벨에게 능력이 있었다면 까시따와 이 정도 교감을 쌓을 수 있었을까ㅡ 하는 생각까지 뻗어나가고 나서야 일단 뇌를 한 번 끄기로 했다. 까시따는 든든한 가족.



씨스타가 부릅니다 있다없으니까


개인적 입장에서 결말이 약간 아쉽기는 했다. 마드리갈 패밀리가 마법을 내려놓고 그들이 온정을 베풀어온 사람들과 함께 능력 없이도 평범히 사는 법을 배우며 살아가는 것도 어떤 방향에서는 교훈을 줄 수 있는 엔딩일 터인데 그간 마법 없이 이리 치이고 저리 구른 미라벨에게 보상은 있어야 한다 싶어서 내린 결정일까? 물론 저 의견대로 영화를 닫아버리면 주 시청층 대다수가 납득하지 못할 것 같기도 한데…

그들은 여전히 특별하고, 이제는 미라벨도 더욱 특별해졌다. 그렇다고 이들이 지역 카르텔을 만들 것 같지는 않지만.



내가 엔칸토의 뮤직넘버를 영화 내에서 어색하게 느낀 이유. 노래로만 따로 들으니 명곡대잔치가 따로 없는데 나는 왜 대화조로 이루어지는 뮤지컬을 못 듣는 걸까 정말 의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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